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보잉, 연이은 추락과 결함에도 無대응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보잉, 연이은 추락과 결함에도 無대응: 2019.11.13 17:55 입력

최지현 기자 jh@enewko.com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보잉, 연이은 추락과 결함에도 無대응" src="http://newsaerospace.com/PEG/15736389589307.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div _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8px;padding-right:8px;font-family:verdana,dotum;font-weight:bold;font-size:11px;letter-spacing:-1px">▲문제가 되고 있는 기종 보잉737맥스(사진출처=보잉 공식 홈페이지)
</div></td></tr></tbody></table>  </div>[뉴스항공우주 최지현 기자]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부터 약 4개월 전인 2018년 10월 29일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비행기가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다. <o:p></o:p>두 사고의 여객기 기종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의 ‘보잉737맥스8’이다.  <o:p></o:p>게다가 보잉사의 ‘보잉737NG’ 역시 동체 결함이 발견되어 현재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 기종의 모든 항공기 150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현재 100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상태이며 동체 균열이 발견된 13대에 운항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다. 나머지 50대에 대해서는 오는 25일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o:p></o:p>‘보잉737NG’의 결함은 '피클포크(Pickle Fork)'에서 발견된 균열이다. 피클포크는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부위로 비행 과정에서 외부 공기 압력에 항공기 날개 접합부가 부러지지 않게 돕는 장치다.  <o:p></o:p>피클포크는 9만 회의 비행에 견디도록 설계됐는데, 3만 회 미만 운항한 항공기에서도 균열이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더욱 커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1241대를 점검해 58대에서 결함이 난 것과 비교할 때 한국의 100대 중 13대에서 발견된 결함은 굉장히 큰 비율이다.  <o:p></o:p>균열 항공기에 대한 수리 방법은 균열 부품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보잉사는 지난달 31일 한국에 긴급 수리팀을 파견해 1일부터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기간은 한 대당 약 2주가 소요되며 내년 1월 초나 되야 수리가 완료된다.  <o:p></o:p>국내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나 이스타항공의 경우 ‘보잉737NG’의 비중이 90~100%에 달해 대체 항공기가 없어 불안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o:p></o:p>공급과잉에 ‘일본 보이콧’만으로도 힘든 항공업계는 이번 결함사태로 또 손해를 보게 됐지만 큰 소리를 낼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들여올 항공기가 대부분 보잉사 항공기이기 때문이다. 향후 거래의 불이익을 우려해 항공사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o:p></o:p>보잉사도 이를 아는지 결함 원인 규명이나 보상에 대한 입장표명이 전혀 없다. 게다가 추락사고로 문제가 된 ‘보잉737맥스8’을 내년 1월이면 운항 할 수 있다고 전망해 또 한 번 논란이 일고 있다.  <o:p></o:p>보잉사는 “각 나라 당국의 인가에 달렸다”며 “공급은 다음 달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잉사은 미국연방항공국(FAA)와 비행 시뮬레이터내에서 기동특성증강시스템(MCAS)에 관한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완료해 FAA에 새로 변경한 기체 제어 소프트웨어의 허가 취득과 운항 정지 명령의 해제조치를 연내 마칠 뜻을 밝혔다.  <o:p></o:p>FAA가 승인하면 12월 중에 발주한 항공사에 기체의 인도가 가능해진다. 조종사들의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의 승인을 FAA등 당국으로부터 얻은 후 내년 1월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할 방침을 나타냈다.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당국 감독 하에 비행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o:p></o:p>보잉사는 "FAA나 각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737맥스가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들은 항공편 서비스를 복구하고 737 조종사를 훈련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새로운 운항 일정을 내년 3월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o:p></o:p>‘보잉737맥스8’는 비행을 조종하는 MCAS 고장과 관련이 있어 3월부터 세계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한 이후 월별 총생산량은 20% 급감한 42대로 떨어졌다.  안전과 생명이 직결되는 항공업계에서 보잉의 이런 사고와 대응은 부적절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보잉이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세계 1위의 자리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뉴스항공우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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